◀ 앵 커 ▶
춘천문화방송이 마련한 연말 기획,
오늘은 네 번째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원도 대형 사건들을 짚어봅니다.
올해는 유난히 군과 관련된
사건이 많았는데요.
얼차려 훈련병 사망사건부터
군 장교 살인사건까지...
김도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여성이
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훈련병 6명에게 얼차려를 시켜
1명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입니다.
◀ SYNC ▶ '훈련병 사망' 신병교육대 중대장
"(유족한테는 연락 왜 하셨나요?) ...
(훈련병에게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 ..."
완전군장 상태에서 해서는 안 되는
달리기와 팔굽혀 펴기 등을 지시했고,
군장 안에 40권이 넘는 책을 넣었다는
동료 훈련병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중대장에게 10년, 부중대장에게
7년을 구형했고,
오는 1월 12일 1심 선고가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 7월에는 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으로
대리 입영자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27살 조 모 씨가 화천의 한 신병교육대에
대리 입영해 6주간의 신병 교육을 받고
홍천에서 두 달간 복무한 겁니다.
실제 입영 대상자인 최 모 씨가 자수하면서
범행이 들통났지만
병무청의 허술한 신원 확인 절차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전화INT ▶ 허영 / 국회의원
"여타 일련의 사건으로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을 했습니다.
군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버렸습니다."
연인 관계였던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과거 근무지인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육군 장교 양광준 사건은
큰 충격을 줬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중령 진급을 앞둔 양광준은
내연관계가 밝혀지는 걸 막기 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SYNC ▶
양광준 / 군무원 살해 용의자(11월4일)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 ..."
"(범행하고 나서 계속 출근했나요?)..."
올해 잇따라 발생한
군 관련 사건들의 사법 절차와 진상 규명은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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