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무위당 장일순 기념전.. '혁명가의 초상'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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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무위당 장일순 기념전.. '혁명가의 초상'

◀ANC▶

경쟁과 격차 대신 생명과 화합을 말했던
시대의 운동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선생에 대한 존경을 담아 개인전을 연
김상표 작가를 만나봤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푸릇한 곡선과 연두빛 터치가 어우러지면서
그려내는 인자한 성자의 얼굴.

휘몰아치는 꽃망울이 얼굴에 피어나고,
이윽고 폭풍처럼 캔버스를 지배하는
혁명가의 초상.

원주를 중심으로 민중과 함께 숨쉬면서
참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모습입니다.

◀SYN▶무위당 장일순 선생 생전 육성
"불가에서 얘기한다면 풀 하나 돌 하나도
부처라는 얘기와, 성경에서 얘기하는
일체의 존재에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함께
계신다 하는 말씀하고 생명 사상은 다
같은 거죠"

경영학 교수였던 김상표 작가는,
박사 논문을 쓰던 당시에 무위당 선생을
처음 접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그 누구든
동등한 인격체로 품어주었던
생명운동가의 모습이었습니다.

(cg)
Q) 왜 장일순이었나?

지식인들의 '잘난 척'하는 자의식을
깨부수던.. "밑으로 기어라"//

지난 2017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 작가는, 사람의 얼굴에 천착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가장
적나라한 공간이라고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무위당 선생의 얼굴을 그리면서,
그는 선생이 살아 생전 난초를 치던
서예가였음을 떠올렸습니다.

(cg2)
Q) 강렬한 선이 인상적이다. 얼굴을
난초처럼 그린 이유가 있을까?

난초를 사람 얼굴처럼 그리던 무위당..
"자연과 인간은 하나다"
얼굴을 꽃처럼 그린다면, 인간의 생명력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김 작가는,
무위당 선생 초상을 인사동에서 전시할 때
여든을 넘긴 선생의 옛 동료, 후배들이
관람하는 모습을 보고, 선생의 주활동무대였던
원주 전시를 결심했습니다.

(cg3)
Q) 어떻게 감상하면 좋을까?
그 날의 감정과 느낌을 가져가면 되는 것
"나 오늘 재밌었어, 행복했어"//

(s/u) 무욕의 삶을 온몸으로 살았던
무위당 선생. 선생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계속됩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
이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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