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안 올리려고 했는데.." 착한가격업소도 '휘청'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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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안 올리려고 했는데.." 착한가격업소도 '휘청'

◀ 앵 커 ▶


이렇게 치솟는 물가에

착한가격업소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식용유부터 밀가루, 설탕까지...


재료값 상승으로 

음식 가격을 올리지 않고는 

버티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어서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하나 둘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백반집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1만 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이 

인기 비결입니다. 


◀ INT ▶ 한미자 식당 손님 

“(주위에) 소개하고 싶은 곳이에요. 안심되고. 가격도 착하잖아요. 요즘에 어떻게 이렇게 먹어요.”


하지만 착한가격업소를 유지하는 게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사장 부부 둘이서 일을 하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와 공공요금을 

감당하기 버겁기 때문입니다.


◀ INT ▶ 임종란 이장우 춘천 착한가격업소 

“애플리케이션 세일이라든가 그런 것으로 (구입)하고, 장아찌 같은 건 다 제 손으로 하고 

사람을 안 쓰고 제가 5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해요.”


춘천 중앙시장에서 6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또다른 착한가격업소. 


 5년 전 3천5백 원이었던 짜장면 가격을

지난해 5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강원도 평균 짜장면 가격보다는 저렴하지만, 

가격을 올릴 때마다 

단골 손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 INT ▶ 정순자 춘천 착한가격업소

“손님들이 또 다른 분들 모시고 오고 그래요. 비싸게 받을 수도 없고 그런 것도 있어요. 

조금 적게 남기고 그렇게 해야죠.” 


 착한가격업소는 

매년 2번씩 지자체가 지정합니다.


 가격을 낮추는 대신 

공공요금이나 재료 구입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 해 동안 지원비는 

250만 원 정도. 


 착한 가격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 INT ▶ 임종란 이장우 / 춘천 ‘황토집’ 사장

“우리가 장사를 끝낼 때까지 (가격)을 올리지 말까 했는데, 물가가 보통 물가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난해 9월 기준 착한가격업소는 

강원도에서만 모두 584곳. 


 이 가운데 32곳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고 

착한가격업소 간판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 END ▶


#착한가격업소 #강원도 #춘천 #물가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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