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첫눈이 폭설로 쏟아진 강원도
곳곳에서 눈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고,
도로와 탐방로 곳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눈 덮인 고속도로 위에
승용차 한 대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고,
옆에선 구급 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44분쯤 강원 홍천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석터널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뒤에서 오던 25톤 덤프트럭에 들이받혔습니다.
이어 차량 3대가 잇달아 부딪혀
4중 추돌사고로 이어지며
80대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 S Y N ▶ 한승훈 / 사고 목격자
"터널에서 사고가 났다고 서행해달라고…
119 차량이 왔는데 CPR 계속 하고 있었고…"
정선군 임계면 문래리에서는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구조물을 들이받아 7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늦게 내린 첫눈이
폭설로 쏟아진 강릉 지역에선
미시령 정상 부근 도로 6.6km 구간과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4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또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무와 간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50건 넘게 접수됐고,
횡성군에선 274개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 INT ▶ 인준호 / 춘천시 퇴계동
"미끄러워서 위험했는데 날씨도 많이 춥고 그래서 출근길이 좀 어려웠습니다."
강원도는 어젯밤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해
제설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INT ▶ 이중호 / 춘천기상대 주무관
(내일까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등에 20cm 이상,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에는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시어..
지자체와 기상 당국은
내륙이나 산간 도로의 경우
밤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