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공의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28일),
정부가 강원도 수련병원을 찾아
전공의 복귀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정부와 의사 간 대치가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남아있는 의료진도, 환자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대학교 병원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나왔습니다.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을 따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전공의 수를 기준으로
51위부터 100위까지 수련병원의
현장 점검을 실시했는데,
강원도에서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과
강릉아산병원도 포함됐습니다.
◀ SYNC ▶ 보건복지부 관계자
“(복귀 안 한 것으로 확인된 분들은
나중에 고발 조치를 하는 건가요?)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현재까지 92%가 넘는
362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260여 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한 기한이 다가왔지만,
대다수는 아직까지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의사들이 대치하는 사이에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는 커지고 있습니다.
◀ SYNC ▶ 강원도 수련병원 간호사
"업무 원래 했었던 거 하고 스케줄 관리하고
이런 업무를 (기존에) 했었는데 뜬금없이
당직 해야 되고, 드레싱 이런 거 다 해야
하고..피로도가 심해져 있고.."
교수와 전임의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입원 환자와 수술을 축소해도
기존 외래 진료에 응급 환자까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 SYNC ▶ 강원도 수련병원 간호사
”밤에도 불려 나와서 (치료) 콜 받고
마지막 밑에 (교수님) 두 분은 (당직을)
번갈아가면서 한다니까요, 지금.“
환자와 보호자들도 긴 대기시간에 지칩니다.
◀ INT ▶ 김용주 / 춘천시 온의동
"(기다린 지) 2시간 됐어요. (두 시간이요?)의사 선생님이 혼자 보시네 진료를."
정부는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면허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제 전공의들이 복귀할 지,
또 다음 달 신규 인턴들이
예정대로 근무를 시작할지도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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