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하루 3시간 근무" 고용의 질 낮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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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사회/교육

[리포트]"하루 3시간 근무" 고용의 질 낮다

◀ 앵 커 ▶


강원지역 고용의 질이

전국 최하위입니다.


 산업 구조가 열악한 상황에서

노년층이 늘면서,

초단시간 근로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고용의 질이 더 악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도균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남춘천역에서 승객들에게 

교통 안내를 하는 이순욱 씨.


 2015년 은퇴했지만

아직 더 일을 하고 싶어 

3년 전부터 공공 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일하게 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하루 3시간, 일주일에 15시간만 근무하고

월 76만 원을 버는 건 아쉽습니다.


◀ INT ▶ 이순욱 / 공공근로자 (69세)

"100세를 산다고 하는데 60세는

너무 짧잖아요. 그래서 정년이 연장돼서

좀 더 길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아요."


 고령층이 늘면서 

이런 단기 일자리도 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지역에서 

공익활동형 노인 일자리는

1만 1천 개가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일자리가 3만 개 늘었는데

3분의 1이 공공 노인 일자리인 겁니다.


 이렇게 

공공 근로와 같은 초단시간 일자리가 늘면서,

지난해 강원지역 고용의 질 지수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9.9%로

전국 평균보다 4%p 이상 높습니다.


 이 상태에서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집니다.


 필수 직종이 아니면서

고용 형태마저 불안정한 근로자는

실업에 더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해법은 직업 경험이 풍부하고 

건강 상태가 좋은 노년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인데,


 강원도는 기업이 적어 

단기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 INT ▶

김찬우 /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장

"우수한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영세 자영업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지역 특화 아이템을 갖춘 스타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규모 요양 복지 시설 단지 구축과 같은

실버산업 육성과, 

의료기기와 같은 고령 친화산업을 육성하는 

장기적인 전략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 END ▶


#고용의질 #실버산업 #공공근로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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