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구, 제대로 논의해야// 휴일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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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구, 제대로 논의해야// 휴일

◀ANC▶

지난 총선에서 춘천은

국회의원 2명을 배출했지만,

기형적인 선거구가 문제였습니다.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춘천 단독 분구를 이루기에는 아직까지

여러 변수가 많은 상황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2년 전인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춘천 선거구는 인구가 27만 3천 명을 넘어,

선거구가 둘로 나뉘는

분구를 이뤘습니다.



한기호, 허영 의원이 당선돼

춘천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2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춘천 단독 분구가 아닌

춘천 선거구에 철원과 화천,

양구를 묶고 이 선거구를 갑과 을로 나눴습니다.



국회가 강원도 국회의원을

8명에서 9명으로 늘리지 않고, 의석 수 8석에

선거구를 억지로 맞추다 보니

이런 상식 밖의 선거구가 생긴 겁니다.



[윤민섭/춘천시의원]

"이 지역의 국회의원이 누구구나 라고 하는

부분들, 정말 민의를 대변해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너무 지역구가 이상하게 만들어져서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작동 안 되는 부분들도 있고요."



당시 지역 정치권은 춘천을

다른 군과 합친 선거구 획정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규탄했습니다.



당선된 국회의원들도 선거구 정상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총선이 끝난 뒤

흐지부지되며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는 2024년 4월입니다.



[백승호 기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제대로 된 선거구를 만들려면 지금부터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는 이미 출범돼 있습니다.



내년 3월 10일까지 획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춘천 단독 분구를 예측하기에는

변수가 워낙 많습니다.



선거구 논의에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이 포함돼

선거구 제도 자체가 변할 수도 있습니다.



[허영/국회의원]

"춘천 자체 분구나 이런 것들은

꼭 해내야 되는 과제이지만 앞으로 예측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중대선거구제로 가면

사실상 분구라는 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혼란을 줄이려면

최소한 국회가 선거 1년 전인 선거구 획정 기한을

꼭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영상취재/이인환)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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