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택 화재..담 넘어 주민 대피 도운 주민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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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주택 화재..담 넘어 주민 대피 도운 주민들

◀ 앵 커 ▶

 

 휴일인 어제(25) 저녁 

춘천 번개시장 인근 주택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는데요. 


 화재 연기에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이 

담을 넘어 현관에 있던 

70대 어르신을 대피시키고  

소화기로 초동 진화를 해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한 불길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창문 옆으로 새어 나옵니다. 


 이웃 주민들은 

황급히 집 밖으로 나옵니다. 


 희뿌연 연기가 금새 CCTV 화면을 가리고

불길이 세졌습니다. 


 그때 한 주민이 소화기를 들고 와 

대문을 두들기고 문이 열리지 않자 

담벼락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뒤이어 또 다른 주민 1명이 소화기를 들고 

초동 진화에 합세합니다. 


◀ st-up ▶

 마을 주민은 이 담벼락을 넘어가서 

불을 끄다가 집에 있던 70대 어르신을 

발견했습니다. 


 주민들은 현관에 앉아 있던

집주인을 집 밖으로 끌고 나왔습니다. 


 화재 신고 4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들은 진화대원이 올 때까지 

집주인 곁을 지키고, 

다른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 INT ▶ 민병성 / 마을 주민

“119에 바로 신고를 하고 소화기 들고 (마당으로) 들어가서 진화를 했는데 불길이 너무 크다 보니까..”


 불길은 10여 분 만에 잡혔지만 

삽시간에 주택과 가재도구를 태워 

2천 2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그렇지만 이웃들의 도움으로

몸을 피한 70대 집주인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탓에 

초동 진화가 없었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INT ▶ 김성현 / 춘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아무리 빨리 가도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잖아요 시간이. 소화기 한 개가 펌프차 한 대의 위력만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만큼.."


 이웃들의 용기와 빠른 대처 덕분에

귀중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END ▶

 


#화재 #선행 #번개시장 #강원도 #춘천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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