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로 오미자 흉년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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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냉해로 오미자 흉년

◀ANC▶

남]인제지역은 큰 일교차 덕분에 오미자 농사가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여] 그런데 지난봄 오미자가 냉해를 입으면서 올해 수확량이 예년의 3분의 1에도 못미칠 정도로 흉년이라고 합니다. 김혁면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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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산골짜기 가득 오미자가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잎이 무성하지만 막상 안을 들여다보면 거의 비어있다시피 합니다.



가지마다 가득 달려있어야 할 오미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S/U)오미자 하우스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원래는 이곳에 열매가 가득 달려있어야 하지만 열매가 안달린 가지가 훨씬 많습니다.



지난봄 꽃이 필 시기에 불어닥친 이상 저온으로 큰 냉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이달부터 오미자 수확이 시작됐으나 농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3만6천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농장의 경우 예년에는 20톤 이상의 오미자를 수확했지만 올해는 아직 1톤도 되지 않습니다.



◀INT▶정원철/인제군 북면 원통리(봄에 냉해를 입어서 꽃이 수분이 안됐다.그래서 전혀 오미자를 수확할 것도 없고 있어봐야 상품 가치도 좋지 않다)



수확량이 준것도 문제지만 올해는 품질도 예년같지 않습니다.



냉해로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다보니 열매 손질에도 몇 배나 많은 품이 들어야 합니다.



오미자를 명품으로 육성하려는 인제군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INT▶장기만/인제군 산림경영담당(6월에 피해 농가에 대한 1차 조사를 해서 그것을 근거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인제군의 오미자 재배 면적은 165ha.



지난해 6백톤을 수확했지만 올해는 2백톤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수확량이 줄면서 가격은 지난해보다 50% 가량 올랐지만 그나마 주문을 맞추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예상치 못한 냉해로 오미자 재배 농민들이 우울한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M B C NEWS 김혁면입니다.

김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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