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집에서 관상용으로 재배?" 마약사범 고령자 많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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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집에서 관상용으로 재배?" 마약사범 고령자 많다

◀ 앵 커 ▶


최근 들어 마약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강원도 마약사범의 특성을 살펴봤더니,

전국 상황과 달리 고령자가 많고

지역별로는 춘천과 원주, 홍천에 많았습니다.


그 이유와 대책을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골의 한 가정집 텃밭.


화단에 붉은 꽃이 눈에 띕니다.


검은색 반점이 있고 씨앗이 큰

양귀비입니다.


마약의 일종입니다.


단속을 벌이던 경찰이 

양귀비를 뿌리채 뽑아냅니다.


◀ SYNC ▶ 와~ 진짜 실하네


하룻동안 이 마을 여섯 가구에서 

양귀비 3천7백여 주를 압수했습니다.


적발된 사람들은 60대에서 80대 사이의 

주로 고령층 여성들.


관상용이라고 했지만 경찰은 비상약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키운 걸로 보고 있습니다.


◀ INT ▶ 전화 인터뷰

박영덕/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장

나이 드신 분들이 대마를 재배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법이 강화되니까 법에 걸린 것 뿐이지, 그냥 계속 오랫동안 지속해왔던 거죠.


[ XR ]

실제로 지난해 강원지역 마약사범은 

60대 46%, 50대 12%로 50~60대가 

절반이 넘는 58%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마약사범의 절반 이상이 

20~30대에 몰려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성별은 여성들이 50%를 넘어,

전국 평균 약 32%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춘천이 가장 많은 259명으로 

유일하게 200명을 넘었고, 

원주가 178명으로 2위, 

홍천이 142명으로 3위, 

강릉이 113명으로 4위로 

100명이 넘은 시군은 4곳이었습니다.

[ XR ]


◀ INT ▶ 전화 인터뷰

박성수 /세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춘천, 원주, 강릉은) 전체적으로 인구가 많고 도심지역이기 때문에 젊은 마약사범들이 많이 있을 수 있고.. (나머지 지역은 노인들이) 주로 대마 사범이나 또는 양귀비 이런 것을 재배하다가...


[실크 수퍼] 

강원도에서 대마나 양귀비를 몰래 

키우는 '밀경' 적발 인원은 2021년 72명에서 

지난해 390명으로 5배 넘게 늘었습니다.//


◀ INT ▶ 전화 인터뷰

김현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정책자문위원

양귀비의 밀경이라든가 또는 대마의 재배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위험성, 그리고 법적인 위법성 등을 노인들에게 계속 교육시키고...


고령층 마약사범을 줄이기 위해

예방교육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수사기법을 도입하는 등

강원도만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 END ▶


#강원도 마약사범 #마약사범 #강원도 #마약 #밀경

나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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