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속 황태덕장 활기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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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추위속 황태덕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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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요며칠 사이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겨울 날씨다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이처럼 추위가 몰려오자 그동안 텅 비어있던 인제지역 덕장에는 요즘 황태를 말리는 작업이 본격화 하면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김혁면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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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가득 실은 트럭이 덕장으로 들어오자 인부들이 달려들어 분주하게 하역작업을 시작합니다.



차에 실려있던 것은 바로 명태.



그동안 동해안 창고에 보관돼 있던 명태가 최근들어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이곳 덕장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예년같으면 12월 중순부터 명태를 내다 걸었으나 올해는 날씨가 춥지않아 한 달이나 늦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S/U)이곳에 걸린 명태는 앞으로 두 달 동안 맑고 차가운 인제의 바람을 맞으며 얼다 녹다를 반복하며 맛있는 황태로 변하게 됩니다.



해발 350미터에 지형적으로 바람이 강한 인제 용대리는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황태를 만드는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인제지역 덕장에 걸릴 명태는 모두 천5백만 마리.



이곳에서 낮기온이 영상 4도를 넘지 않는 날씨가 2주 가량만 계속되면 최고 품질의 황태가 탄생하게 됩니다.



◀INT▶이강열 인제 용대황태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장기예보를 보면 앞으로 열흘 정도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거 같아서 올해 전체 생산량에는 약간 차질이 있지만 품질은 상당히 좋은 것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춥지않은 날씨보다 명태 물량과 가격 때문에 황태 만드는 사람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리나라 명태 쿼터량을 크게 줄이면서 덕장에 들어오는 명태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거기다가 가격까지 두 배로 뛰어올라 내년 황태 소비자 가격을 어떻게 결정할 지 벌써 고민입니다.



이밖에 최근 내린 겨울 폭우로 상당한 물량의 황태가 이미 상품가치를 잃어버리는 등 유례없는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M B C NEWS 김혁면입니다.

김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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