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가장 늦은 봄' 최북단 DMZ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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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가장 늦은 봄' 최북단 DMZ

◀ 앵 커 ▶


유독 겨울이 긴 곳이죠. 


우리나라 최북단 야생화들은

이제 꽃망울을 드러내며 

가장 늦은 봄을 맞았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는 시간 동안 

군락을 이룬 희귀식물들과 

북한의 고유 식물들까지,


봄비 맞은 DMZ 식물원을

이송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봄비를 머금은 초록색 줄기 위로 

노란빛의 꽃망울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선명한 꽃잎에 독성을 품고 있는 

동의나물입니다. 


바로 옆에서는 색은 같지만 

생김새는 다른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발 600m가 넘는 고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노란 제비꽃입니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DMZ자생식물원에선 

보통 꽃이 지는 4월이 되어야 

야생화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들바람꽃와 얼레지꽃 등 북방계 식물과 

계곡 주변에서 희귀하게 자라는 

멸종위기종인 모데미풀도 볼 수 있습니다. 

 

◀ INT ▶ 윤정원 / 산림청 DMZ자생식물원 연구사

“해발 700m에 있어서, 보통은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은 모두 1천1백여 종. 


8헥타르 규모, 

9개 야외 전시관을 갖추고 있는데, 

식물이 원래 살던 자생지를 재현해 냈습니다. 


특히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북방계 식물 연구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북한지역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만주와 러시아에서 갖고 온 

80여 종의 북한 식물도

다음 달에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 INT ▶ 장계선 / 산림청 DMZ자생식물원 실장

“저희는 현지 외 보존이 중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북한 식물을 도입해서 저희가 기후라든지 환경 조건들을 맞춰서 현지 외에서 보존하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봄 야생화 전시에 이어 

북한 식물 전시는 

다음 달부터 한달 동안만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


◀ END ▶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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