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자가 검사 키트는 물론, 치료제까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에다
본격적인 개학 시기가 겹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더 늘까 걱정입니다.
이송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춘천의 한 약국.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급하게 자가 검사 키트를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대량 주문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 INT ▶ 남궁정연 / 약사
"불안심리 같은 것 때문에 (수요가) 확
급증해서 떨어졌죠, 재고들이.
지금 있는 회사들이 생산을 많이 하게 되면
곧 풀릴 것 같은데.."
자가 검사 키트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3~4천 원 대였는데
이달 들어선 8천 원까지,
두 배로 올랐습니다.
◀ SYNC ▶ 약국 관계자
"물건도 없으면서 들어올 때도
가격이 비싸게 들어오는 거죠."
치료제도 부족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춘천지역 약국 대부분은
치료제 중 하나인 팍스로비드 재고가 없습니다.
강원도가 8개 병원의
코로나19 환자를 조사했더니,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한 명도 없었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한 달 만에 35명까지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도
6월까지는 평균 20건이었지만,
이달 중순에는 350건으로
16배 이상 늘었습니다.
◀ INT ▶ 이진희 / 춘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매주 요청은 하고 있지만 요청하는 수량대로 반영되지는 않아서 (요청 수량의) 10% 미만으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하고,
이달 중에 치료제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증 환자는 해열제와 같은
감기약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막바지 휴가철에
개학 시기가 맞물리면서
코로나19 환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돼,
물량 확보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