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허위 자격증 걸고 농약 판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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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농협이 허위 자격증 걸고 농약 판매

◀ANC▶

남] 인체에 유해한 농약, 이 농약을 판매하려면 법적인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도내 한 농협이 자격도 없는 직원에게 농약 판매를 지시했습니다.



여] 서류에는 자격을 갖춘 다른 직원의 이름을 올려놓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화천군청 자유게시판에 인사 문제를 지적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기관에서 억대 연봉에 가까운 직원을

계약직 직원이 일하는 자리에 발령했다는 겁니다.



또 그 직원은 그 업무에 필요한 자격도 갖추지 않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실인지 확인했습니다.



문제가 된 곳은

화천지역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약자재판매장.



이 곳에서 현재 농약을 판매하는 직원은

농협 고위직이었습니다.



조합장이 바뀐 올해 4월,

화천지역 농협 상무에서 농약 판매자로

인사 발령을 받은 겁니다.



[반투명 완판 하단 그래픽] 농약관리법에 따르면 농약 판매관리인은 관련 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하거나 다른 자격증이 있어야 하지만, 실제 판매 직원은 이같은 자격이 전혀 없었습니다.



◀INT▶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원래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죠. 알면서 그렇게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말씀드릴 수는 없죠."



그런데 판매장 안에 있는

농약 판매교육 수료증에는 다른 농협 직원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브릿지] 농약 판매관리인으로 이름이 올려져 있던 직원은 이 미곡 종합처리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농협이 허위 서류를 내건 겁니다.



관할 지자체인 화천군에도 농약 판매관리인을 등록해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또다른 농협 직원 2명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해당 농협은 가짜 서류를 내건 사실을 인정했지만,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INT▶ 박종훈/ 화천지역 농협 상임이사

"그 주변에 연로한 조합원들이 계셔서 기동력이 없는 조합원들이 계셔서, 그 분들의 요구에 의해서 간이 판매장으로 설치가 된 거죠."



화천군은 농약 판매관리인과 실제 판매자가

다른 것은 불법 행위라 보고,

현장 확인을 한 뒤 문제가 확인되면

행정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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