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를 가진
성인 발달장애인들,
몸집은 크지만 지적 수준은 어린 아이 수준에 머물러
가족들이 돌보기에는 여간 힘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간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참여도가 높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해 문을 연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지원 센터입니다.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모여 우쿨렐레를 배우고 있습니다.
2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 나이 대도 다양합니다.
[브릿지]
"강원도에는 이런 주간활동서비스 센터가
모두 26곳 있습니다.
많게는 하루 8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참여도는 높지 않습니다"
지난해 7천 600명의 강원도 성인 발달장애인 가운데
고작 4%인 300명이 참여했습니다.
◀INT▶[한경희/철원군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센터 센터장]
"발달장애인센터가 생겨도 그 부분을 알고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거나,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활동지원센터를 운영할 서비스 기관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인구 3만 명의 인제군은 20명의 발달장애인을 모집합니다.
하지만 인구가 비슷한 정선군은 위탁 기관이 없어
1명도 모집할 수 없었습니다.//
◀전화INT▶[박정숙/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지부장]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는 보편적 복지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사실 강원도 내에서는.."
장성한 발달 장애인을 돌보는 일이 힘들고,
수익도 크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위탁운영을 하려는 민간 사업자가 적은 겁니다.
거기에다 지자체에서 서비스 제공 기관을
발굴하려는 노력도 부족하다는 것이 부모들의 입장입니다.
◀INT▶[김남정/강원도 장애인자립지원팀장]
"시군의 수요조사를 통해 사업량을 확정하게 됩니다.
읍면동 직원들 같은 경우는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보니까
신규 이용과 발굴에 전념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부는 올해 주간활동지원서비스 시간을 40시간 넘게 늘렸습니다.
하지만,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기관조차 구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꿀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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