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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국비 확보액이 사상 처음으로
9조 원을 돌파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국회에서 새로 반영되거나
증액된 예산이 2,400억이 넘습니다.
강원도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예산을
이끌어냈는지 백승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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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강원도가 확보한 국비는 9조 183억 원입니다.
강원도의 국비 확보 노력도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습니다.
국회에서 새롭게 반영되거나 증액된 예산이
2,425억 원, 전체의 2.7%에 달합니다.
지난해 천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만약 이런 예산 증액이 없었다면
사상 첫 국비 9조 원 시대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김명선/강원도 행정부지사]
"국비 8조 7,758억 원을 지켰고, 국회에서
2,425억 원을 추가 확보한 것입니다."
국회 단계의 예산 증액은 의원들의 역량입니다.
각 상임위에 포진된 강원도 국회의원들이
상임위 예비 심사 질의를 통해 예산 증액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예결소위 의결도 이끌어내야 합니다.
이 과정에 여·야 구분 없이
강원도 국회의원들 간 예산 공조가 이뤄집니다.
[허영/국회의원]
"한기호 의원님은 저한테.. 제가 국토위니까...
포천~철원 고속도로 설계 예산비가 3억 원 정도
반영된 것이죠. 제가 그걸 국토위에서 반영시킨 것이고..."
상임위원회를 넘으면 국회 예결특위에 오릅니다.
예결특위 위원들 가운데 강원도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철규 의원은 강원도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예결특위 여당 간사를 맡았습니다.
[이철규/국회의원]
"그 동안에는 정부에 대고 말할 수 있는 창구라든가
그런 게 부족했었는데요. 이제 이번에는 그런 면에서
환경이 월등히 좋아졌으니까... 우리가 가지는 강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낸 것이..."
국회에서 반영된 예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경제 분야로 반도체 교육센터 200억 등
전체 1,098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 SOC 분야에서도 춘천~속초 철도 207억과
춘천 서면대교 설계비 10억 원 등 337억 원이
새롭게 반영되거나 증액됐습니다.
이제 사업 계획을 고도화하고,
사업 타당성을 높이는 일은 강원도와 각 시군 몫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영상취재/최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