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부터 공무원까지...강원도 백신 피해자들 호소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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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3부터 공무원까지...강원도 백신 피해자들 호소

◀앵 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이상 반응을 호소했는데도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강원도 내 백신 피해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3 아들을 잃은 어머니부터

희귀난치성 질환에 걸린

보건소 공무원까지 정부에

피해 회복을 호소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 자▶



강원도청 앞에 영정사진 수 십 개가

나열돼 있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짧게는 하루 만에,

길게는 세 달여 만에 숨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가족과

이상반응을 겪은 당사자들이 모였습니다.



대부분은 방역당국에서 이상반응과

백신 인과성을 입증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 정선군 보건소에서

운전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9살 김수호씨도 마찬가지.



중증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아

골수이식과 중심정맥관까지 삽입했습니다.



[김수호/ 이상반응 접종자]

"(보건소에서) 코로나 관련된 일만 하다가

백신 접종을 하고 발병했는데,

정부에서 나 몰라라 하고 신경 안 써주는 게

가장 억울하고 마음이 좀 아픕니다."



강릉에서 화이자 접종 이후 75일 만에

고3 아들을 잃은 어머니도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아들의 사망에 대해

백신과 연관이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강일영/ 고3 김준우 군 어머니]

"떠나기 전 일요일 저녁에도 치킨에 밥 한 공기

뚝딱할 정도로 건강했고, 흔한 감기 말고는

기저질환 없이 운동도 즐겨 하던 아이였습니다."



부검을 하지 못해

인과성을 입증하지 못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함께

백신 안정성 재검토와

백신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김두경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장]

"이상반응 신고부터 인과성 심의까지

빨라야 4~5개월이 넘어 심의가 나오는데,

그동안 치러야 하는 치료비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백신 피해자들은 집회에 이어

강원도청 예방접종 담당자를 만나

이상반응 신고 절차 등 개선방안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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