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3월의 폭설, 무거운 눈에 피해 속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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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3월의 폭설, 무거운 눈에 피해 속출

◀ANC▶

동해안과 산간 지역은 물론,

이틀 간 눈이 최대 20cm까지 내린 영서지역에도 폭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서울 양양고속도로 인제·홍천 구간에서는 차량 미끄러짐 사고로 1명이 숨졌고

춘천에서는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피해 상황을 종합했습니다.



◀END▶



◀VCR▶



어제 저녁,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



폭설에 차들이 나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속초에서 낮 12시에 출발한 운전자는

밤 10시 반에야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SYN▶

서울-양양 고속도로 이용자

"계속 차가 멈춰있는 상황이고 공회전을 하면서 기름이 떨어지다시피 했던 상황이라서 조마조마했죠. 재난 상황이다시피 했죠."



빙판길 사고도 잇따르면서

이틀간 교통사고 79건이 접수됐고,

차량 미끄러짐 사고로 50대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춘천시 온의동의 한 골목길.



전봇대가 차량 위로 넘어지고

CCTV 영상 녹화도 중단됩니다.



정전이 발생한 겁니다.



이로 인해 인근 주택과 아파트 등

천여 세 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 강원본부는 전선 위에 쌓인 눈을

견디지 못하고 전봇대가 넘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도로와 산책로에 나무가 부러져있다는 신고도 오늘 아침부터 잇따랐습니다.



(S-U) 춘천 공지천의 산책로입니다.

폭설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보시는 것처럼 난간을 무너뜨렸습니다.



◀INT▶

정도호/ 춘천시민

"이게 견디질 못하고 여기서 받쳐줘야 되는데, 견디질 못하고 그러니까 전부 이쪽으로 쓰러진 거죠. 절벽으로 해서..."



눈 속에 차량이 고립되거나 빠져나오지 못하는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출동한 견인차량 조차 바퀴가 헛돌아 진땀을 뺐습니다.



골프장에서도 그물이 무너져 내려 영업을

중단하고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INT▶

골프장 직원

"진눈깨비로 인해서 하중을 버티지 못해 가지고 이 와이어가 다 끊어지면서 망이 주저앉은 겁니다."



이틀간 적설량은

양구 해안 41cm, 인제 16, 홍천과 화천 15,

철원 13, 춘천 11cm 등으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로,

무거운 특징이 있어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봄이 왔다고 생각했던 3월, 예상 밖의 폭설로 피해는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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