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의대 정원을 포함한
내년 입학 전형 시행 계획 제출이
오늘(30일) 마감됐습니다.
강원대학교는
당초 배정받은 증원 인원의 50%만 늘린 반면,
도내 사립대학들은
기존 증원 인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과 의대 교수들의
반대가 강경해, 실제로 반영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일 정부는 지역 의대 정원을
2천 명 더 늘리겠다던 계획을
갑자기 바꿨습니다.
의료계와의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러면서 각 의대마다 늘어난 정원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 INT ▶[한덕수/국무총리(지난 19일)]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당초 강원대 의대는
기존 49명에서 83명 늘어난
132명을 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에 제출한
내년 정원은 91명.
기존 정원보다는 두 배 정도 늘었지만,
당초 증원 인원과 비교하면
50%만 늘어난 겁니다.
반면 강원도 사립대 의대들은
대부분 예정대로 인원을 늘립니다.
[실크수퍼]가톨릭 관동대는
49명에서 51명을 증원하고,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기존 93명에서
7명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림대 의대도 76명에서
24명을 더 증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각각 의대 정원을 100명으로 맞추면서
당초 정부안대로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국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원 규모가 작아 정원을 줄이는 게
의정 갈등에 큰 영향이 없고,
의대 모집 규모가
대학 평판이나 입시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 의대 정원이
이대로 결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여전히 의대생과 의과 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SYNC ▶
"총장은 현실 고려 없는 증원 신청 철회하라
교육부는 일방적인 의대 증원 철회하라"
이번에 교육부에 제출된 지역 의대
정원 규모는 대학교육협의회 심의를 거친 뒤,
한 달 안에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