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남] n번방과 박사방 등으로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큰 상황입니다.
여] 이런 범죄들을 뿌리 뽑으려면 어떤 노력과 대책이 필요할까요?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n번방'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성착취 범죄들.
이 범죄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피해가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2014년까지는 인터넷 채팅과
커뮤니티 사이트가 범죄의 무대였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채팅 앱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은밀함과 익명성.
인터넷 채팅은 관리자 등이
대화 내용을 볼 수 있지만, 스마트폰 어플은
대화 도중 한 쪽이 빠져나가면
대화가 모두 사라집니다.
◀ＩＮＴ▶
"채팅 어플은 채팅 당사자들만의 은밀한 대화, 제3자가 못 봐요.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리고 대화 도중 한 쪽이 퇴장하면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내용이 모두 삭제됩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채팅 앱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성착취 범죄 신고 의무화 제도와
사이버 안전망을 구축할
전담 기구 설치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아동 청소년들에게 제대로된 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번 성착취 범죄의 주범에는
10대도 포함돼 있습니다.
◀ＩＮＴ▶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제대로된 성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청소년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들은 가해자들에게
엄한 벌을 내려야만 악의 고리가
끊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ＩＮＴ▶
"초범이다, 반성문을 쓴다 등 온갖 빌미로 이처럼 죄질이 나쁜 범인들을 풀어준다면 유사 범죄를 저지를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2018년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1,500여 명 중 구속된 피의자는
단 9명에 불과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ＥＮ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