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엔 학교 도서관도 방학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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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방학 중엔 학교 도서관도 방학

◀ANC▶

남]여름 방학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데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고 독서까지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학교 도서관입니다.



여]학교 도서관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방학 때 문을 닫는 곳이 더 많습니다. 왜 그런지,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초등학교 안에 있는 도서관입니다.



방학을 앞둔 수업 시간,

학교 도서관을 찾은 6학년 학생들이

독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 도서관에는 만 8천 권 정도의 다양한 책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아이들은 자유롭게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INT▶ 조윤 /초등학교 6학년

"학교 도서관이 문을 열면 집에서도 가깝고 책 빌리기도 편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늘고 있지만 방학 때 문을 닫는 곳이 많습니다.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 문을 연 학교 도서관은 도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의 37%, 열 곳 중 네 곳이 문을 닫은 셈입니다.



방학 때 학교 도서관이 문을 닫는 이유는

사서 직종 문제와 인건비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도서관 운영자의 대부분인 86%는

무기계약직이라 불리는 교육공무직,



학기 중에는 강원도교육청에서

이들의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지만,

방학 중에는 학교 자체 예산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이렇다보니 절반 이상의 학교가 방학 중에

도서관 문을 닫는 겁니다.



방학 때 도서관 문을 여는 학교들도

오전만 운영하거나 사서 없이 학부모나

교사가 임시로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전화INT▶

김순애/강릉 관동중 학교도서관 사서

"강원도, 서울, 대구만 방학 중 비근무로 저희들은 도서관 운영을 방학 땐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학 때는 임금이 없고..."



강원도교육청은 인건비로

연간 100억 원을 지원하는 상황이어서,

한꺼번에 예산을 늘리기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미경 /강원도교육청 장학관

"내년부터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중에 선택해서 인력 배치를 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가 강조되고 있지만

정책적인 지원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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