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제 농촌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가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올초 필리핀 정부가 인권 침해 문제로
한국 파견을 중단하면서,
춘천에는 처음으로
캄보디아 계절근로자가 입국했습니다.
그 현장에 이승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낯선 표정의 외국인들이 큰 가방을 끌고
줄지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캄보디아에서 온 계절근로자입니다.
이미 국내에 정착한 친척이 있거나,
현지 정부와 양해각서 통해 선발된
인원입니다.
올해 3월 140명에 이어
이번에는 163명이 입국했습니다.
◀ st-up ▶
"현지에 도착한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은
이렇게 간이 신체검사를 받습니다."
지난해까지 춘천에는 필리핀에서만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필리핀 정부에서
한국 파견을 중단했습니다.
인권 침해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춘천시는 급히 캄보디아 출신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빈 자리를 채웠습니다.
◀ INT ▶[김신/춘천시 농업정책과장]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하고 MOU를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2개 주를 다니면서 주지사하고 면담도 하고 그렇게 해서 캄보디아 인력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한국에 온 캄보디아 근로자들은
길게는 8개월 동안
농가에 머물며 일손을 거듭니다.
법무부는 올해부터 이들 농가에 대한
외국인계절근로자 관련 인권 보호와
근로기준법 준수 등 교육을 의무화했습니다.
◀ INT ▶[지용봉/농민]
"농가 분들한테는 아무래도 사람 대 사람으로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인간 대접을 해주면서 시킬 건 시키고, 바랄 건 바라고, 그런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실크CG ]//지난 2018년 107명에 그쳤던
춘천의 외국인계절근로자 수는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3배가 넘는 356명이 들어왔고,
올해 4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장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최정현)
◀ END ▶
#외국인계절근로#춘천시#농촌#인구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