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기사 무기한 파업..일부 지역 배송 차질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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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기사 무기한 파업..일부 지역 배송 차질

◀앵 커▶

강원도 내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오늘(28)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이

택배기사 처우 개선보다는

회사의 영업이익으로만

돌아가고 있다는 파업에 나섰는데요.



춘천과 양구, 인제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 자▶



강원도 각지에서 모인 택배 기사들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쟁의권을 가진 택배 기사 70여 명입니다.



이들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요금 170원 가운데 50원가량만

노동자를 위해 활용되고,



나머지는 회사의 영업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파업에 나섰습니다.



[김용원/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CJ대한통운은 이러한 국민의 바람과

우리의 아픔을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려

획책하고 있다."



또 회사가 택배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만든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6일제 등

독소조항이 담긴 부속합의서를 넣어

부당한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산간 지역이 많고

배송 거리가 멀어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용고객들이 겪는 배송 불편에 대해서는

이해와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정일선/ 택배노조 강원지부장]

"CJ대한통운의 탐욕이 더 이상은 발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요. 저희 택배 노동자가

살기 위한 투쟁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일부 택배 대리점 측에서는 대부분 사업장에

분류 작업자가 투입돼 작업환경이 개선됐고,

사회적 합의에 따라 택배 기사 작업 시간도

60시간 이내로 제한된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CJ대한통운에서도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고객 상품을 볼모로 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현재 춘천 택배 터미널에는

배송을 기다리는 택배 상자가 가득 쌓였습니다.



당분간 무기한 파업이 지속될 경우,

춘천과 양구, 인제, 동해 등 파업 참여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택배를 제때 받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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