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강원대 의과대학이
이번 주부터 수업을 다시 시작했지만,
강의실은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도내 의대 교수들도 휴진이나 외래 진료
중단 논의에 들어가면서,
당장 다음 주 현실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입니다.
강의실 불은 켜져 있지만
교수도, 학생도 없습니다.
실습실도, 대강의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어
집단행동 두 달 만에
온라인으로 개강을 한 겁니다.
정부가 대학별로 의대 정원을
조정해도 된다고 했지만,
의사와 의대생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가톨릭관동대 의대는
22일까지 미룬 개강일을
29일로 한 차례 더 미뤘고,
연세대 미래캠퍼스도 오는 29일
개강을 할 예정입니다.
◀ st-up ▶ 이송미 기자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소속된 병원에서 진료를 하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휴진을 의결했습니다.
일단 다음 주는 대학별로
날짜를 정해 하루 휴진을 하고,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대와 한림대,
원주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휴진이나 외래 진료 중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강릉아산병원의 경우,
교수 88명이 소속된
울산의대 교수협의회에서
당장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유감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 SYNC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의대 교수들께서 정부의 진의를 받아들이고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로 나와 주실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또 의사 단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밝혀,
다음 주 강원도 4개 의대에서도
교수 휴진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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