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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올해 시정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장애인 친화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구호만 요란하고 정작 내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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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만든 홍보물입니다.
제목은 책나래.
장애인들의 도서관 이용을 돕기 위해 만든
홍보용 팸플릿입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도서관 자료를 택배로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춘천시는 올해부터 이 서비스를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등 4곳에서
시작할 계획입니다.
춘천시립도서관은 10년 전인 2011년부터
이 서비스를 시행해 왔습니다.
사용자 호응은 좋습니다.
◀INT▶정상원 / 뇌경변 장애인
제가 책을 선택하면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갖다 주기도 하고, 반납도 해 주니까 아주 편합니다."
s/u) 하지만 대출 실적이 저조합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 동안 이 서비스를
이용한 장애인은 41명에 불과합니다.
지난해에는 35명으로 늘었지만,
서비스의 확장성을 생각할 때
여전히 부족한 수준입니다.
◀INT▶김춘혁 / 지체장애인
"(책나래 서비스를) 전혀 몰랐으니까요. 전혀 몰랐는데 이것뿐 아니라 복지 정책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고 있어요."
시립도서관은
장애인의 낮은 인터넷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화 신청 등도 고민하고 있지만,
개인 정보 확인의 어려움 때문에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INT▶정영란 /춘천시립도서관 도서열람담당
"불편해하시는 점들 보완해서 좀더 많이 이용이 될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주요 시책 과제로 장애인 친화 정책을
내세운 춘천시.
구호에만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좀 더 세밀한 업무 설계가 필요합니다.
엠비시 뉴스 이재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