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상습 침수 대책 마련 난항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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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상습 침수 대책 마련 난항

삼척시내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곳들이 있는데 근본 해결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건상 대책 마련이 쉽지 않고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콘도가 들어선 뒤 사계절 관광객이 찾고 있는 삼척해수욕장입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겉모습의 이면에 상습 침수 지역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 태풍 때도 횟집이 밀집한 상가와 인근 주택이 어김없이 물에 잠겼습니다.



2년 연속 태풍 피해 이후 배수펌프장의 용량을 키우고 침수 차단 시설을 설치했지만 사업을 한 삼척시조차도 이걸로 해결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배후지역에서 내려오는 불어난 하천수가 바다로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삼척시는 이걸 해결하기 위한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요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윤철 / 삼척시 방재담당] "소하천이 범람한다든가 파도에 의한 내수 배제가 불량하다보니까 이걸 복합적으로 정비하려면 지자체 돈만으로는 사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신청을 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태풍 때 물에 잠긴 삼척중학교의 모습입니다.



운동장이 호수처럼 변하면서 학교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인근 도로가 함께 침수돼 차량 통행도 한동안 막혔습니다.



[신윤철 / 삼척시 방재담당] "오십천 수위가 상승하면 등봉천으로 오십천 수위가 다시 밀려들어오는 그런 현상입니다. 그러다보니까 등봉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하류에 있는 저지대인 학교가 침수가 되고.."



오십천 바로 옆 저지대의 침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림잡아도 2~3백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삼척시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여기 역시 독자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버거워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재해위험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정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한 용역을 현재 진행 중이고 신청은 내년에 할 예정이라 침수 방지 사업이 이루어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



#삼척해수욕장, #삼척중학교, #상습침수지역

유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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