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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춘천

구멍 뚫고 농약 넣어 가로수 수난 잇따라

◀ANC▶

최근 가로수에 독극물을 넣어 죽이는 일이 춘천과 원주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가로수 나뭇잎에 상가 간판 등이 가려진다는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춘천 예비군 훈련장 인근의

플라타너스 나무입니다.



최근 방제 활동을 하던 나무병원 사람들이

이 나무에서 이상한 구멍 3개를 발견했습니다.



누군가 드릴로 깊이 7cm 이상 구멍을 뚫고,

그곳에 제초제를 넣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뭇잎은 둥글게 말린 채 말라가고 있고,

뿌리도 상당 부분 죽었습니다.



◀INT▶

"제초제 피해는 다른 피해하고 다르게 잎이 말리면서 타죽어 버리는거죠. 나무에다 직접 주입을 했을 때는 약이 없어요. 이거는 속수무책입니다."



이 나무는 수령이 80년 이상 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누군가의 범행으로

곧 말라죽게 됐습니다.



이처럼 시민들의 공공재산인 가로수를

일부러 죽인 건 이곳 만이 아닙니다.



재작년 춘천 우두동에서도

가로수 은행나무 여섯 그루에 제초제를 넣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결국 나무는 모두 말라 죽었고,

지금은 밑동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S-U)"춘천뿐 아니라 최근 원주에서도

가로수에 독극물을 넣어

일부러 죽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왕벚나무에 구멍을 뚫고 농약을 넣어

세 그루를 죽였습니다.



가로수가 상가 간판을 가린다거나

나무 그늘로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자,

인근의 주민들이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가로수가 주는) 큰 이득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호가 가린다든가 그늘이 진다든가 작은 이득을 취하려고 그러는 겁니다."



가로수를 훼손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와

수사기관의 의지 부족 등으로

범인이 붙잡히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
백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