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선형개량으로 '사고 위험 높아져?'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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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도 선형개량으로 '사고 위험 높아져?'

◀ANC▶

평창 지역을 관통하는 31번 국도에 대한
선형개량 공사가 수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차량 흐름과 교통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인데

이상한 설계 탓에 오히려 공사 이후
일부 구간에 사고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END▶
◀VCR▶

서울대 평창캠퍼스와 평창 대화면을
연결하는 국도 31호선.

구불구불한 도로를 곧게 펴는
선형개량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국도와 마을 진출입로가 만나는
지점에 급커브길이 생기면서 오히려 더
위험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을 깎아 길을 내면서
오히려 급커브길이 마을 진출입로와
더 가까워졌고

새로 놓은 다리까지 높게 설계돼
국도로 진입하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INT▶정원대 / 마을 주민
"위험하지 여기서 좌회전으로 진입을 해야 하는데
오는 길이 보이지 않고, 나이 70세 이상 되는 노인들이
차를 끌고 나가다 보면 좌측을 보다 보면 부딪힌다는 거죠."

선형개량 이후 나타난 위험요소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s/u)이곳 국도는 마을 한복판을
관통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이 안전하게
동네를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인도도
해당 구간에는 빠져있습니다.

게다가 공사 불편을 감수하는 댓가로
시공사가 마을 진출입로 확포장을 약속했지만
준공을 코앞에 두고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INT▶심경선 / 마을 주민
"민원을 안 넣기로 하고 약속했어요.
동네 주민들은 민원이 말도 못 했어요.
방음벽도 안 하고 그냥 공사하고 그랬어요.
해준다고 하니까 기다기로 여태 기다렸지.."

시공사측은 사고 위험 발생에 대해서는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대안 마련을
논의하고 있으며,

인도는 추가 예산이 필요한 문제라
당장 설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INT▶시공사 관계자
"감속할 수 있는 방안이 뭐냐. 그러면 카메라를
설치하면 많이 감속이 되겠죠. 확정된 것은 아니에요.
의논을 한 거죠. (인도는) 안 해준다가 아니라
올해 공사에서는 예산이라든지 시기적으로 안 맞기 때문에.."

수백 억 원의 예산을 들여
차량 통과 속도를 높여 놓은 것을
다시 낮추는 꼴인데..

노선 설계 당시부터 신중하지 못해
사업 취지는 온데간데 없고 위험만 키웠다는
비판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박영현)
조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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