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끝났는데도 사라지지 않는 철벽
지난해 약사동에는 모아엘가와 롯데 캐슬 위너클래스가 들어왔습니다.
아파트들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도로가 하나 생겼는데요.
원래 있던 주민들의 길들은 사라지고 오로지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도로가 되었습니다.
공사를 위해 세워졌던 철벽들은 공사가 끝난 지금도 철거되지 않고 시청에서는 치워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면이 가파르기 때문에 철거할 경우 위험하고 재개발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지 모르는 계획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 옆에 이런 위험한 길을 만들어 놓고 시청에서는 철거 후 사고가 발생하면 철거를 요청한 주민한테 책임을 물으면 되는 거냐는 협박까지 하고 있습니다.
또 이 도로가 생기면서 중앙선에도 변동이 생겼습니다.
평춘유통(망대길 59)쪽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아예 막혀버렸는데 이에 대한 시청의 해결 방안으로는 춘천초등학교 쪽 도로 즉,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우회하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집으로 가는 길로 차량 통행을 늘리는 방안이 정말 해결 방안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요.
아이들의 안전도 주민들의 안전도 생각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는 무책임한 시청의 태도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언론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