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빙어는 쏟아지는데 어민은 울상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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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빙어는 쏟아지는데 어민은 울상

◀ANC▶

우리나라 겨울축제 원조격인 인제 빙어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소양호 내수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은빛요정으로 불리는 빙어는 쏟아져 나오는데 판로가 없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박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매서운 겨울 한파로 두껍게 얼어붙은

소양호 상류.



얼음 속에 쳐놓은 빙어잡이 그물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기톱으로 얼음을 걷어낸 뒤 줄을 당겨

은빛요정, 빙어로 가득한 그물을 올립니다.



◀SYN▶ 빙어 나온다!



올 겨울 빙어는 그 어느때보다 크고 살이

잘 올랐습니다.



2~3일 가량 그물을 쳐놓으면 양동이가

부족할 정도로 빙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INT▶ 최재영/소양호어업계장

"날씨가 굉장히 추운 관계로 얼음이 일찍 얼고 그래 가지고 빙어조황이 아주 좋습니다. 또 빙어 씨알도 굉장히 굵고.."



하지만, 그물작업을 하는 어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빙어축제가 취소되면서 판로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빙어를 팔던 인근 상가와 식당엔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소비가 줄면서 지난해 1kg에 1만 2천에 거래된 빙어가격도 올겨울엔 4천 원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겨울마다 소양호에서 빙어를 잡는 내수면

어민 50여 명은 가구당 2~3천만 원씩 소득이

줄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심영인/인제군 신남면 부평리

"군에서 우리 어민을 위해서 수매를 했거든요. 수매를 했는데 올해 축제가 취소되는 바람에 수매를 안했어요. 그래서 우리 어민의 타격이 큽니다."



한파 속에 빙어를 낚으면서 생계를 이어온

소양호 상류 내수면 어민들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춥고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깁니다.

◀END▶
박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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