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춘천MBC 뉴스 보도 이후 문제가 된 제도나
현장이 개선됐는지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하는
'새로고침' 시간입니다.
지난 5월 춘천 느랏재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그런데 그 이후로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찾아와
난폭운전을 하는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여전히 많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새로고침, 김상훈 기잡니다.
◀END▶
◀VCR▶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굽은 내리막 길을 질주하고,
반대 차선에서도 오토바이 무리가 올라옵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속도감을
이기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서자,
피할 새도 없이 충돌합니다.
지난 5월, 춘천 느랏재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모습입니다.
[와이퍼]
지난 주말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사고 현수막이 내걸리고,
중앙선에 유도봉도 설치됐습니다.
그런데도 코너링을 즐기는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지나갑니다.
취재진이 5분 간 머무는 사이 지나간
오토바이만 20대가 넘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땅에 몸이 닿을 듯
아슬아슬한 질주를 벌입니다.
◀INT▶ 오토바이 운전자
"구불구불한 길도 많고 그래서 길도
우선 다른 데보다는 깨끗한 편이여서
좀 유명해진 것 같아요 여기가."
위험한 질주는 마을 바로 앞
도로에서도 이어집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앞바퀴를 드는 묘기를 선보이고
과속방지턱도 피해 지나갑니다.
차량이 앞에 있을 때는 아예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기도 합니다.
◀SYN▶
"이제 끝이야? 진짜 많다!"
구불구불한 산길 구간은 11km 정도,
일부 오토바이들은 이 구간을 왔다갔다하며
수차례 이용하고 있습니다.
(S-U) 오토바이의 과속과 소음을 막으려고
마을 앞 도로 300m 구간에 설치된 과속방지턱만
7개에 달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안전사고 우려와 굉음 때문에
더 이상 주말이 기다려지지 않습니다.
◀INT▶ 마을 주민
"오토바이들 때문에 소음이나 이런 피해가
너무 많아서 좀 주민들이 살기 어려운 ...(굉음)"
심지어 밤에는 차량들이 찾아와 질주를 벌입니다.
경찰은 소음 측정과
불법개조 행위 단속에 나섰습니다.
◀INT▶
최필현/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찰 차량이 보이면 일단 위반행위는 줄어드니까
순찰을 지금 강화하고 있는 입장이고요."
하지만 오토바이를 아예
오지 못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부 오토바이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린
산골마을, 애꿎은 주민들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