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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그 이후, 철원과 파주, 고성까지
접경지 안보관광이 전면 중단됐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도 안보관광이 막혀 있어,
철원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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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7일,
접경지 부근인 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곧바로 가축 질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돼, 철원 안보관광과 생태관광,
평화의길까지 잠정 중단됐습니다.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승리전망대 등 철원의 주요 관광지가 모두 막힌 겁니다.
그렇게 오늘로 딱 1년이 지났습니다.
안보관광의 출발지인 고석정에는 1년째
전세버스 행렬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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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고석정 관광 안내원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주말에는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버스도 많았는데... 지금은 손님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1년에 8만여 명에 달하던 안보관광객은
올해 단 한 명도 없었고,
한 달에 최대 6천만 원까지 늘어났던
철원군의 안보관광 수익도 1년째 0원입니다.
단체관광객이 사라지자 고석정 인근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거기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상인들은
말 그대로 개점휴업, 포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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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자/ 고석정 인근 상인
"그렇다고 상가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진짜 장사도 안되지만, 금전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다들 그냥 화병이 생기는 거죠."
다행히 철원에는 최근 한 달간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
철원군은 중앙부처에 안보관광 재개를 꾸준히 요청했고, 오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바이러스 시료 채취를 위한 실사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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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철원군 관광문화체육과장
"안보 관광 지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아마 검사 결과가 잘 나와서 안보관광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DMZ 관광도 다음 주부터
재개될 예정이어서, 철원 안보관광 재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