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장례식장에서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는지 아시나요?
춘천에서만
한 달 동안 나오는 일회용품 쓰레기가
1톤 트럭 21대 분량입니다.
춘천시가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지원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일회용품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이송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의 한 장례식장.
조문객을 받는 식탁마다
국그릇과 반찬 그릇,
컵과 젓가락이 놓여 있습니다.
모두 일회용품입니다.
[ CG ] 춘천지역 장례식장 4곳에서 치르는
장례식은 하루 평균 10건.
한 달 동안 모두 합쳐
20톤이 넘는 일회용품 쓰레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1톤 트럭 21대 분량입니다.//
◀ INT ▶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
“(장례 치를 때)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일회용품 사용이 보편화됐죠.
장례식장에서는.”
쓰레기 대부분은
재활용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소각해야 하는데,
한 번 태울 때마다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발생시킵니다.
◀ st-up ▶
춘천 장례식장에서 나온 쓰레기는
제 뒤로 보이는 소각장에 모입니다.
한 달 배출량만 접시로 54만 개가 넘습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지난해 12월
장례식장 4곳과 협약을 맺고
2억 9천만 원을 들여
다회용기를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쓴 다회용기는
춘천시가 계약한 공공 세척장으로 들어가고,
세척과 살균, 건조까지 마쳐
장례식장에 다시 공급됩니다.
하지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장례식장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상조회처럼 개별적으로 들어오는 일회용품까지 막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장례식장은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 규제도 받지 않습니다.
◀ INT ▶
이경숙 / 춘천시청 자원순환과 재활용팀장
“법적인 규제가 수반되지 않고 있으니 상주들에게는 (다회용기 사용을) 강제 적용을 할 수 없는 부분이..”
반면, 경남 김해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들은
장례식장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통해
일회용품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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