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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내버스의 운영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춘천시가 최종적으로 버스 공영제를
도입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인 데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만만치 않아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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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시내버스의 운영 방식을
'공영제'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시민주권위원회의 공영제 권고안을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시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는
춘천시가 시내버스 운영에 직접 개입하는 공영제가
가장 좋은 운영 방식이라고 답했습니다.
//춘천시의 한 관계자는 공영제를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고, 곧 춘천시장이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고 알렸습니다.//
춘천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인 시민버스도
공영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내년까지 버스 운전 노동자 50명을 더 채용해
1일 2교대 근무에 나서고, 서비스도 개선할 방침입니다.
[김건식 대표이사/춘천시민버스]
"춘천시에서 공영제를 하신다면은 회사가 스스로
공영제의 진행 준비를 앞장서서 하겠다는..."
춘천시가 공영제로 방향을 잡았지만
적지 않은 논란과 갈등이 예상됩니다.
현재도 버스 회사에 1년 130억 원 정도를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데, 공영제의 경우
이보다 3배 정도의 예산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운영비 마련을 위해 다른 사업 예산을 줄인다면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교통 공사와 같은 공공기관 설립이
가능한지와 버스 노동자들의 처우를
어느 수준으로 맞춰야 하는지도 고민거리입니다.
[백승호 기자]
"춘천시는 어떤 공영제 방식이 가장 좋을지
용역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용역을 진행하는데도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 지방선거기간이 겹쳐
버스 공영제 문제가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