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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교 수시 모집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9곳 가운데
5곳은 올해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는데요.
학생 수 감소 속에
신입생 모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도내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전략을
짚어봤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VCR▶
먼저, 강원도 유일의 거점 국립대학인
강원대학교 수시 지원 상황입니다.
내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정원은 3천 550명,
지원자는 2만 3천 5백여명.
//경쟁률이 6.62대 1로 나타난건데
지난해엔 7.17대 1 이었습니다.
춘천과 삼척 캠퍼스를 가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해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정시 모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시 선발 비율을 늘린 데다,
학령인구가 줄어들어 지역인재
모집에도 차질이 생긴 것이 원인입니다.
◀INT▶ 장철우 / 강원대 입학본부장
"전체적으로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학교 쏠림 현상
때문에 조금 영향을 받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반면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오른 학교도 있습니다.
한림대학교가 올해 3.83대 1에서
내년도 5.17로 1.34가 상승했는데,
강원도에서는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INT▶ 안형준 / 한림대 입학팀장
"학생부 성적을 학생에게 유리하게 반영되도록 설계를 했습니다.
그리고 소속 변경 자유화, 탄력적인 복수 전공 운영 등
유연한 학사 제도를 (경쟁률)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림대의 오른 경쟁률도
도내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인 5.1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대 6곳에 원서를 쓸 수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경쟁률이 6대 1 아래인
학교는 정원을 다 채우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한림대의 생존 전략이
성공한 건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9곳 가운데 5곳의
평균 경쟁률이 올해보다 떨어졌습니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물론
국립대학인 강릉원주대학도
평균 경쟁률 감소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관계없이
간호학과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에
지원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은 여전합니다.
이러한 특정학과 쏠림현상은
학력고사 성적이 당락를 좌우하는
정시 모집에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학령인구 감소시대,
도내 대학들의 생존을 위한 신입생모집전략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 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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