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주 춘천MBC에서는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연속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강원도 인구 10만 명 당
마약사범 비율이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마약 범죄 수사 인력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벽 시간, 텅 빈 고속도로.
역주행하는 승용차를 경찰차가 막아 서지만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갑니다.
30km를 달아나다
탱크로리 차량에 막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승용차 안에서는 주사기가 발견됐고,
30대 운전자는 경찰에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999명으로
2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래픽1] 특히, 2022년에 검거된
10대와 20대 마약 사범이 103명으로
4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9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취재진이 대검찰청 자료를 분석해
인구 10만 명 당 검거된
마약 사범 수를 비교해봤습니다.
[그래픽2] 강원도는 65.3명,
11개 권역 가운데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 INT ▶박성수/세명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강원도의 특성상 외부에서
유입하는 인구가 많고, 특히 관광지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다 보니까 그 지역에 와서
마약을 투약하다 보니까..."
이처럼 강원도에 마약 범죄가
활개치고 있지만 수사 인력은 부족합니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경찰관은 17명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경찰청이 있는 춘천에
10명이 몰려 있고, 원주 4명,
강릉에 3명입니다.
도내 각 지역에 있는 경찰서
형사팀에서도 마약 수사를 하고는 있지만
전담 인력이 아니다 보니
체계적인 수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INT ▶박성수/세명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마약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마약 수사 인력을
우선 대폭 늘려야 됩니다.
담당 수사관제라든지, 수사 교육
이런 것들이 착실하게 이뤄져야겠죠.
강원도에서 갈수록 늘고 있는 마약 범죄.
당장 수사 인력 보강부터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나금동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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