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티메프 사태' 소비자도 기업도 피해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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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티메프 사태' 소비자도 기업도 피해

◀ 앵 커 ▶


 이커머스 업체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여행 상품을 결제했던 소비자들은

휴가도 못 가고 환불도 못 받는 처지에 놓였고소상공인들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피해 상황을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다음 달 5일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려 했던 40대 가장.


 지난 6월, 위메프에서

사이판 여행 패키지 상품을

328만 원에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 여행 상품은 취소됐고

환불도 못 받고 있습니다.


◀ INT ▶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

"배신감이 들죠. 그리고 마지막에 자기들이

정산을 못 하는 걸 알면 이런 식으로

쿠폰을 뿌려서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게 도덕적으로 맞지 않죠."


 지금까지 강원도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는 모두 160건.


 휴가철이라 여행 상품이 많았습니다.


◀ INT ▶ 최미숙 / 강원도 경제정책과

"7·8월에 소비자 피해가 집중되는 것은

휴가를 이용해서 해외여행 가는 소비자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60% 이상이

이번 피해의 주 종목이 여행에 관련됐고요."


 도내 업체들의 피해도 큽니다.


 춘천의 닭갈비 유통 업체는 5천만 원,

원주의 라면 제조 업체는 3천 3백만 원의

판매 대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강원지역 업체 26곳이 

2억 4천만 원이 넘는 피해를 봤습니다.


 강원도는 피해 구제 안내에 나섰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소비자에게는

카드사에 결제 취소 요청과 할부 거래에 대한

지급 거절을 신청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여행 상품의 경우, 

현금으로 결제했거나 카드 취소가 안 되면

정부가 추진하는 집단 분쟁조정 신청에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소상공인에게는

정책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적극적인 피해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 INT ▶ 김병기 / 강원도 전자상거래팀장

"아직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도내 업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에서는

강원도 경제진흥원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신고를 받고 있으니.."


 정부와 강원도가 피해 구제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약 없는 환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과

자금난에 직면한 업체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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