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번 총선에서 강원도 전체 유권자의 39%가
60대 이상입니다.
2,30대 유권자를 합친 것보다
19만 명이나 많습니다.
이처럼 고령층 유권자들이
선거 판도에 영향을 주는
핵심 세대로 떠올랐습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춘천의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총선 때 투표하러 갈 건지 물었더니
모두 갈 거라고 답했습니다.
◀ INT ▶ 김일향 춘천시 석사동 (86세)
"그럼요. 투표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죠.
거기가서 권리 행사하지,
우리가 권리 행사할 데 없잖아요.
(공약도 열심히 보시고요?)
네 열심히 봐요, 공약도."
지난 총선과 이번 총선의 유권자를
연령별로 분석해 봤습니다.
4년 전 21대 총선 무렵
강원도에서는 60대 이상 유권자가 44만 명으로
20~30대 유권자보다 9만 명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서는
60대 이상 유권자가 51만 7천 명으로
20~30대 유권자보다 무려 19만 명 이상
많아졌습니다.
4년 만에 노년층과 젊은층 간의 격차가
10만 명 넘게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기준
강원도 18세 이상 인구는 133만 명.
이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은
4년 전 34%에서 39%까지 올라갔습니다.
노년층은 통상적으로 투표율도 높기 때문에
후보들의 정책 공약도 노년층 위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INT ▶ 권용범 춘천경실련 사무처장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어린이, 청소년, 여성, 그리고 젊은부부들,
이런 세대들을 위한 공약들이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60대 이상 표심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도내 방송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30~40대와 50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st-up ▶
노년층 유권자가 젊은층 유권자보다
갈수록 더 많아지면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그래픽: 전진호)
◀ END ▶
#총선 #노년층 #고령화 #유권자 #선거
*여론조사 개요*
조사 의뢰자 : MBC, KBS, G1
선거여론조사 기관 : 입소스 주식회사
조사일시 : 2023년 12월 13일 ~ 18일
조사방법 : 무선 전화면접조사
참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