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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의원실마다 175만 원짜리 '공기청정기'

◀ 앵 커 ▶

 긴축 재정으로 지자체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강원도의회가 

의원실마다 175만 원짜리 공기청정기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더군다나 도청사 이전으로 쓸 수 있는 

기간이 6년 정도인데, 이 예산은 반대 없이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원도의회 의원 연구실입니다.


 49명의 도의원이 1인 1실로 사용합니다.


 이 의원실마다 공기청정기가 새로 설치됩니다.


 이 예산은 이번 의회사무처 

추경 예산안에 포함됐습니다.


 공기청정기 한 대에 175만 원, 

일반 공기청정기 가격을 2~3배 뛰어넘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천장에 매립하는 설치 비용까지 더하자 

총예산이 1억 원에 달합니다.


◀ SYNC ▶[김종욱/강원도의회 사무처장]

"의정활동 지원 업무 수행을 위한 

꼭 필요한 경비만을 계상하였음을 

보고 드립니다."


 의원들은 의원실이 지하 1, 2, 3층에 

몰려 있어, 습기가 차고 공기도 탁해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SYNC ▶[박관희/강원도의원]

"환경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현재 지하 1, 2, 3층에는 특히 

설치가 돼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상지에서 빠진 부분은 없는지 살펴봐주고..."


 의원실을 찾아가 확인했습니다.


 입구에는 이동 가능한 제습기가 있고,

의원실 천장마다 제습 기능을 갖춘 

에어컨도 설치돼 있습니다.


 지하층 의원실이라도 

창문이 있어 환기가 가능합니다.


◀ st-up ▶

"강원도의회는 춘천 고은리에 

신청사가 마련되면 도청과 함께 이전합니다. 

앞으로 이 건물을 사용할 

기간은 6년 남짓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구입하는 공기청정기는 

천장에 매립하는 제품이라 

신청사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C.G]강원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제품을 의원실뿐만 아니라 

지하에 있는 정책지원관실과 

회의실에도 설치한다며 

공기 순환 시스템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의원실 공기청정기 구입 예산 1억 원은 

도의회 운영위원회에서 

반대 없이 원안 가결됐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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