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체불에 가장 취약".. 건설기계 노동자 '한숨'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리포트] "체불에 가장 취약".. 건설기계 노동자 '한숨'

◀ 앵 커 ▶

 공사 현장에서 장비를 갖고 일하는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심각한 체불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이 체불 사각지대에 놓였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춘천에서 크레인 작업을 하는 송병대 씨. 


 공사 현장에서 

자재 운반 작업을 주로 하는데, 

명절을 앞두고 제때 돈을 받지 못할까 

조마조마합니다.


 덤프트럭과 굴착기, 

지게차와 같은 건설기계 노동자는 

자신이 직접 장비를 제공하는 

개인 사업자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근로기준법 보호를 받지 못해 

건설기계 임대료 체불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 INT ▶[송병대/건설 기계 노동자]

"일을 하는데 돈을 못 받고 

그러면 뭐 이제 카드 돌려 막고 

보험 약관 대출하고 그것 하다가 또 안 되면 

차까지 뺏기는 상황이 나오죠."


 실제로 춘천의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지게차와 펌프카 임대료 

1,200만 원이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 SYNC ▶

"체불은 살인이다! 가정파괴 주범이다!"


 건설노조는 춘천과 양구, 강릉과 고성 등에서 민주노총 소속 건설기계 노동자가 

받지 못한 돈이 

1억 7백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 INT ▶[서상민/강원건설기계지부 조직부장]

"강원도도 대략 1억 7백만 원이지만 

비조합원과 중소 현장 모두 다 합치면 

체불 규모는 더 커집니다."


[C.G]//건설 현장은 발주처에서 원청, 

전문 건설사로 이어진 고리에 

하청이 붙습니다.


 여기에 하청과 재하청이 

꼬리를 물다 보면 가장 끄트머리 

건설기계 노동자에 피해가 집중됩니다.//


◀ INT ▶[박만연/강원건설기계지부 지부장]

"우리 건설기계 장비 대여금은 

나중에 줘도 되니까 그것은 안 주면 된다라는 

건설사들의 팽배해진 인식 자체도 

건설기계 체불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됩니다."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체불이 발생한 현장을 자치단체가 

준공해 주면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준공만 되면 나 몰라라 하고 떠나는 

건설업체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건설기계 노동자 체불 문제에 

고용노동부가 직접 나서 주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백승호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