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강원도교육청이 지난해 수능을 본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자체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진학률은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조사 발표가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교육청이 지난해 수능을 본
재학생의 대학 진학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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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개 고등학교 9천 8백명에게
등록 대학이 어디인지 물은 결과,
도내 4년제 대학 9곳에 전체의 36%를 넘는
3천 5백명이 등록했습니다.
수도권 주요 대학 27곳에는
1천여 명이 등록했습니다.
전체 대학 진학률은 81.1%로
지난해 80.3%보다 조금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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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 ▶서종철 / 강원도교육청 진로진학팀장
"특히 수도권 대학에 11명 정도가 23학년도에 비해 증가해서, 학교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시 강세, 정시 약세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수시 진학 비율은 76%로 정시 4.7%보다
16배나 높았습니다.
정시 약세 현상은 최상위권 재학생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
의약학계열 4개 학과에
정시로 합격한 재학생은 한 명 뿐이었습니다.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교육청의 이같은 대학 진학률 발표가
학벌주의와 학벌 차별문화를 강화해
교육의 본질을 해친다는 겁니다.
◀ INT ▶진수영 / 전교조 강원지부장
"모든 학생들의 차별없는 성장과 발달을 지원해야될 도 교육청이 오히려 학벌을 조장하거나 학벌 차별문화를 강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교사의 70% 이상이
도 교육청의 학력 정책에 비판적이었다며
수능 결과나 대입 결과라는 하나의 조건으로
학력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st-up ▶
강원도교육청은 학벌주의 조장이라는 비판에 대해, 도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내년에도
재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영상취재 : 최정현)
#강원도 #대학진학률 #학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