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비닐쓰레기 앞으로도 그냥 '소각'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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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리포트] 비닐쓰레기 앞으로도 그냥 '소각'

◀ 앵 커 ▶


 아파트 등에서 기껏 분리 배출해놨는데도

비닐쓰레기를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시민 불만이 많습니다.


 춘천시는 앞으로도 한동안은  

비닐 쓰레기를 재활용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춘천시 재활용품 배출 요령입니다.


 종이와 폐스티로폼, 폐건전지 등

분류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라면과 과자 봉지같은 '비닐류'도

'분리수거함이나 재활용품 수집장소'에 

배출하라고 안내합니다.


 [브릿지]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장인데요. 

춘천시 안내에 따라 이렇게 비닐류만 따로 

분리배출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 INT ▶[최경필/춘천시 근화동]

"비닐 대로 모아서 잘 하고 있어요."


 분리 배출된 비닐 쓰레기는

보통 발전용 연료로 재활용 합니다.


 그런데, 춘천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애써 분리배출한 비닐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같이 태우고 있습니다.


 ◀ INT ▶[이춘자/춘천시 퇴계동]

"자원은 쓰려고 재활용하는 건데

왜 아까운 비닐 쓸만한 건 써야지.."


 비닐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지자체는

재활용 업체의 위탁 처리 과정을 밟습니다.


 반면 춘천시는 비닐 쓰레기의 

재활용 가치가 떨어져, 수거해 가는 업체가 

없다는 이유로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시민들에게는

여전히 비닐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도록 하는

이중적인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CG ] 춘천시는 "환경부 지원 사업으로 

100억 원 규모 열분해시설의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고,


 이르면 2026년 12월쯤 비닐 쓰레기 

재활용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CG ]


 결국 앞으로 최소 3년은 

춘천시의 각 가정에서 

공들여 분리배출한 비닐 쓰레기를 

재활용 하지도 않은 채 태워 버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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