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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밖에서 식사 한 번 하는 것도 부담스러운데요.
국제 유가와 정세의 영향으로
외식 물가도 뛰고 있는 건데,
당분간 이같은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승연 기자입니다.
◀VCR▶
개업한 지 8개월 된 춘천시
후평동의 한 분식점.
그사이 나무젓가락은 5번,
플라스틱 도시락통은 3차례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식자재와 포장재 등
가파르게 상승한 재료값 때문에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지만,
손님 발길이 뜸해질까 쉽사리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서춘석/춘천시 후평동 상인]
"가격을 올리고 싶죠. 왜냐하면 모든 물가가 오르니까
저희도 올리는 게 맞는 건데. 한편으로는 또 저희까지 올리면.."
사정은 15년 차 경력 상인도 다르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절반 이상 감소한 매출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른 건 식자재값 뿐입니다.
적자라도 피하고자 5년 만에
모든 메뉴의 가격을 1천 원씩 인상했습니다.
◀INT▶[상인]
"우리도 안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자잿값 자체가 올라가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5월 외식물가상승률은 7.4%.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과 기후변화 등
국외 요인이 외식 물가를 비롯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화INT▶[홍용표/강원지방통계지청 주무관]
"국제 유가나 국제 정세에 따라서 소비자 물가는
당분간 계속 오름세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까지 예고된 상황.
한동안 외식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경제 불안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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