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여자축구부 해체 결정 파장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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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교 여자축구부 해체 결정 파장

◀ANC▶

남] 해체 결정이 난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 여자축구부가 최근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습니다. 해체 결정 이후 지역 사회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여] 갑작스런 통보를 받은 학부모들은 물론, 화천군과 강원도교육청도 학교 측의 해체 이유에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해체이유를 확인했습니다

◀END▶



◀VCR▶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 여자축구부가

해체 결정이 난 건 지난달.



해체 시기는 내년 2월까지입니다.



학교 측이 선수 부모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해체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는 전국 단위 신입생 모집 학교 지정이

끝나 신입생 충원이 어렵다는 건데,

강원도교육청에 사실인지 확인했습니다.



◀INT▶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제가 파악하기로는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한 걸로 확인을 했습니다."



또 축구부에 대한 과도한 예산 투자로

축구부가 아닌 학생들이

교육평등권을 침해받고 있다는데,

화천군 입장은 정반대입니다.



정보산업고 여자축구부 창단 이후

각종 여자축구 대회가 화천에서 열리면서

오히려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화천군에서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고

연락을 받아 지원이 어렵다는 이유에 대해

정작 화천군은 그런 적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INT▶ 김상림 /화천군 문화체육과장

"(학교 측이) 학부모들한테 문자로 발송한 것에 '화천군에서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써있어서, 출처나 근거를 오히려 (학교 측에) 물어본 상태입니다."



학교 측 답변을 듣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자리를 비운 교장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선수와 학부모들은 "해체 통보를 받기 전

체육교사가 선수들 앞에서 흡연하고 욕설을 했다"며 강원도교육청에 학교의 '갑질행정'을 신고했습니다.



실제로 학교 측은 체육교사 한 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힘들어진 건

축구부 학생들.



[브릿지] 여자축구부 선수들이 훈련을 했던 곳입니다. 갑작스런 해체 결정이 난 이후로, 학생들은 앞으로의 진로에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안대호/화천정보산업고 여자축구부 학부모 회장

"문자 통보로 해체한다고 하니까 답답한 거죠. 1학년, 2학년들은 지금 공중에 붕 뜬 상태잖아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강원도교육청은 지역 여론을 반영해

축구부 해체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축구부 해체 권한은

교장에게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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