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강원도 노인 열명 중 한 명이이
치매를 앓고 있을 정도로
치매 유병률은 전국에서
높은 편인데요,
고령화로 인해 해가 갈수록
치매 인구도 늘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도 앞다퉈
치매 관리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마을회관에 모여 앉은 어르신들이
지갑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바늘 한 땀 한 땀 수놓는 자체가
치매를 예방하는 교육.
이 마을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어르신만 해도 50여 명.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치매 예방 수업을 하면서
정신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예방 교육뿐 아니라
혹시 예전보다 더
기억력이 감퇴하거나
신체 활동에 이상을 느끼면,
곧바로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SYN▶
"(바늘) 구멍을 쳐다보려면 집중력이 생기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소근육 대근육도 좋아진다고 말씀드렸어요. 운동하는 거라고."
하지만, 도내 치매 환자 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게 현실.
//지난 2019년 6만 명대였던
치매 환자 수는
3년 새 7만 2천여 명을 넘어섰고,
전체 노인 인구 가운데
치매 환자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유병률은
3년 평균 11%대에 달합니다.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6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촘촘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
이에 지난 9월부터
도내 18개 시군 약국 72곳과 미용실 36곳도
치매 예방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NT▶ 정경림 / 춘천시 보건소 치매관리담당
"일상에서 시민들이 많이 접할 수 있는 약국과 미용실에서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를 지역사회에서 같이
돌보는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현재 춘천과 강릉에 있는
공공노인병원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치매 전문 병동도 추가 설립됩니다.
오는 2025년 준공되는
치매 전문 병동에서는
진단부터, 재활, 작업치료 등
치매에 특화된 치료를 제공합니다.
◀INT▶ 이승환 /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치매 전문 병동은) 치매 환자분들을 위한 시설과 장비,
인력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치매 환자분들에 대해서 세심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지난해 기준 치매환자 한 명 당
의료·요양비 등 치매관리비용은
연간 2천 112만원.
치매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만큼,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