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년 3개월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는 곳도 있어
헷갈린다는 시민들도 많았는데,
강원도민들의 표정은 어땠을까요?
이승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린 첫날,
역 승강장입니다.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 열의 아홉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이유를 묻자 '아직은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INT▶[김민경/전라북도 익산시]
"불안해서요. 아직은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아직 지병이 있어서 좀.."
[브릿지]
"승강장에서는 이렇게 마스크를 벗고 있어도 됩니다.
하지만 탑승할 때는 다시 써야 합니다."
다른 실내도 가봤습니다.
지하상가를 오가는 시민 대부분은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바뀐 마스크 착용 지침을 몰랐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INT▶[조출옥/춘천시 효자동]
"난 진짜 몰랐거든요. 요금 눈이 아파서 TV도 잘 못 보고,
보다가 끊고 그러는데.."
마스크를 쓰면 운동하기 힘든 헬스장,
마스크를 벗는 것에 아직은 낯설어서인지
벗고 운동하는 사람이 오히려 적은 편입니다.
◀INT▶[김성태/강원대학교 간호학과]
"몇 년 동안 운동하면서 답답했는데 벗으니까 살짝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훨씬 운동하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착용 의무가 풀렸는데도
맨얼굴의 시민을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학원은
아예 실내 마스크 착용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방학을 맞아 원생들이 학원에 자주 드나드는데,
집단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INT▶[진희석/학원 원장]
"가장 많은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왔다 갔다 할 때이기 때문에
사실상 저희들이 지금 제일 바쁠 때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방역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지만
그래도 꼭 써야만 방문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많습니다.
병의원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만큼
늘 마스크 한 장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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