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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문어 낚시금지, 조례 논의이어 국민청원

◀ANC▶
바다에서 잡히는 문어는 싱싱한 횟감과 다양한 요리로 인기를 끄는데요.

요즘 문어잡이를 놓고 어업인들과 낚시어선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문어자원 고갈을 우려해 보호해야 한다는 뜻은 같은데, 방법이 서로 다르면서 공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3월, 강릉지역 낚시어선에서
문어를 잡는 모습니다.

낚시에 걸린 문어를 뜰채로 건져 올리자
1~2kg정도의 문어가 배위에서 꿈틀거립니다.

이런 낚시어선에는 한 번에 10~20명의
낚시객이 탑승해 문어를 잡습니다.

(이음말=김형호)
문어를 잡는 낚싯배와 연승어선들 사이에
갈등이 이제는 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연승 어업인들은 낚시선박의 문어낚시가
취미수준을 넘어 수산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업인들은 자원보호를 위해
포획체중 기준과 어구량 등을 지키고 있는데, 낚시어선들은 크기와 포획량에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문어를 잡고 있다는 겁니다.

◀INT▶이중남(강원도 연승어업인 연합회장)
"돌틈 사이나 이런 데를 찾아서 앞에서 (낚시)고패질을 하면 바로 문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크기와 관계없이 무조건 많이 잡다보니까..."

낚시어선과 레저낚시인들은 자연자원인 문어를 특정인만 잡는 건 어불성설이며
문어금어기를 연장해 수산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출했습니다.

동해안에서 문어를 잡는 낚싯배는 50여 척
정도로 체험관광 수준이라며 나름대로 문어자원 보호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박영한 (강원도 낚시어선연합회장)
"낚시로 문어를 얼마나 잡는 걸 검열을 해서 법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한쪽의 연승말만 듣고 편파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저희들이 많이 분노를 했죠."

강원도의회에서는 낚시제한 기준을 설정하는 일명, '문어낚시 금지조례'가 입법예고됐다가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조례안에는 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낚시로
문어를 잡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찬반 대립이 거세자 상정을 취소하고 여론을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INT▶위호진 의원 (강원도의회)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어서 상정자체를 미루고 원점에서 다시 의견을 들어보자 그런 입장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연승업계가 동해안 문어를 보호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반박 국민청원을 제출하면서
문어낚시 논쟁은 사이버 공간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 (영상취재:양성주)//
◀END▶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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