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연수중에 집단감염...5개 시군으로 퍼져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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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교감 연수중에 집단감염...5개 시군으로 퍼져

◀ANC▶

춘천과 철원, 원주 지역에서는

교장 연수에 참여한 초등학교 교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습니다.



수능을 20일 앞두고 학교 방역은 비상인데,

정작 학교 방역책임자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교장 2명과 교감 6명은

원주에서 교장 연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감 5명과 교장 1명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홍천 2곳과 화천, 철원, 원주, 영월 등

6개 학교가 연관됐습니다.



이 가운데 홍천과 화천 교감은

춘천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CG) 춘천 35번 환자는 코로나19 증상을

느끼고 지난 7일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간 당일과 지난 10일, 다른

교직원 9명과 테니스 모임을 가졌습니다.



춘천 36번 환자도 지난 10일 증상을 느껴

약국을 찾았는데 이튿날 화천의 한 음식점에서 교직원 13명과 연수를 가졌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러달라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결국 도내 학교 24곳은 오늘 원격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교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매일 건강상태와 체온을 측정하며

방역에 힘써온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들은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SYN▶

도내 초등학교 보건교사

"학생이나 교직원이 이렇게까지 노력하고 있는데, 최고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방역책임자라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방역이 안되면 결국 아래에서 노력하는 건 의미가 없거든요."



교장 연수발 집단감염은 지역사회로 퍼졌습니다.



철원에서는 연수를 다녀온 교감과 배우자,

지인 등 3명이 확진됐는데, 군청직원이 포함돼 공무원들이 전수 검사를 받았습니다.



원주에서도 확진된 교장과 교감의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환자 수가 크게 늘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INT▶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 강원권 등의 경우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거리두기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강원도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시군별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주말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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