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현수막과의 '전쟁'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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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현수막과의 '전쟁'

◀ANC▶



요즘 도심 곳곳을 지나다 보면

거리에 정치 메시지를 담거나

분양 투자를 권유하는 현수막이

어지러이 걸려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불법 현수막이 얼마나 많은지

제거해도 끝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불법 현수막 제거 현장을

김도균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VCR▶



불법 옥외 광고물 단속에 나선

차량이 가다서다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눈길이 가는 곳이라면

교통시설물이나 가로수를

가리지 않고

불법 현수막이 내걸렸기 때문입니다.



3명으로 구성된 제거팀이 철거한

불법 현수막만 해도오전에만 50개.



많은 날은 하루에 270개까지 수거하다보니

지난주에는 1천개 넘게 제거했습니다.



◀INT▶ 박정숙 / 춘천시 석사동

"너무 지저분해요. 이게 좀 치웠으면 좋겠어.

이게 잘 안보이고 아주 어수선해."



춘천시는 불법 현수막과 관련해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투자와

아파트 분양을 권유하는 업체 두곳에는

과태료를 800만원씩 부과했습니다.



최근 이 두 곳 업체가

불법으로 내건 현수막이

춘천지역 전체 불법 현수막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돕니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분양 투자를 권유하는 현수막은

조합 설립 신고조차 안된 업체가

불법으로 내다 건 것입니다.



반면, 정당이나 정치인이 내건 현수막은

불법은 아니지만

설치 기한이 15일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기한을 넘긴

정치 관련 현수막도 즐비합니다.



/st-up/

"게첩 만료 기간이 지난지 열흘이 넘도록 자진 철거하지 않아

춘천시가 두 정당에 과태료 부과를 사전 통지했습니다."



불법 현수막과 관련된 민원은

하루 20여 건이상 쏟어져 들어오는데

춘천시 불법 현수막 제거반원은 9명,



그나마 6명은

하루 4시간만 근무하는

희망근로자입니다.



신고되지 않은 집회 현수막을 철거하던

공무원이 소송에 휘말려

50만원 벌금형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INT▶ 한덕근 / 춘천시 건축과 광고물팀

"현수막이 집회 신고가 안 돼 있는데도 떼야 하는지 아닌지

그런 것도 확실히 한번 두번 더 되새기고.."



솜방망이 과태료 처분을 비웃듯

아무리 떼어내도 또다시 등장하는

불법 현수막,



불확실하고 무분별한 광고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END▶



#불법현수막 #정치현수막 #동행취재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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