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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학' 첫 시범 운영..절반으로 시작

◀앵 커▶



학령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 학교를 살리기 위해

'농촌유학' 시범 사업이 시작됩니다.



한 달에 60만 원씩을 지원해주는

강원도교육청의 역점사업인데요,



하지만, 뜻을 같이한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삭감되면서

지원 대상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지역의 작은 초등학교.



수업 시간인데 선생님과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 모여 있습니다.



서울에서 온

4학년 예솔이도 물을 주며

농사 체험을 합니다.



지난해 농촌 체험 캠프에 참여했다가

올해 3월 아예 이 학교로 유학을 온 겁니다.



◀INT▶ 황예솔 /춘천 송화초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 춘천에서 다니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서 유학 왔어요."



학교 체육관에서는 발야구가 한창입니다.



서울에 살던 5학년 원준이는

지난해 농촌유학을 왔다가

춘천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INT▶ 이원준 /춘천 송화초

"재밌어서 농촌유학을 왔는데요,

엄마한테 여기가 재밌다고 이사를 오자 해서

춘천으로 이사를 왔어요."



이 학교 전교생 32명 가운데

농촌유학생은 4명.



학교 근처 농가나 유학센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이 오면서

한때 18명까지 줄었던 학생 수는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고령화 된 농촌마을도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농촌 유학생 모집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INT▶ 이순미 /춘천 산골유학센터장

"도시에 계신 분들이 농촌을 잘 모르기도 하고

농촌 작은 학교의 장점을 알 수 있는 길이 없어요."



강원도교육청은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농촌유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9월부터 학생 1명에

매월 60만 원의 거주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지원 대상자 수가

100명에서 50명으로 줄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NT▶ 박세민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전체 예산의 50%를 투입하고 대상 학생 수도

반으로 줄여, 우선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 학기 동안 이 사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첫 시범 운영 지역은

춘천과 홍천, 양구, 영월과 횡성.



강원도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이

2차 추경에 예산을 다시 올렸고

7월에 양해각서도 체결하기로 했다며

농촌유학 확대 의지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END▶



#강원도교육청, #농촌유학, #서울시교육청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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